수행과제

세계의 바다를 이끌어온 대한민국 대표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전문연구기관, KRISO
KRISO,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Science에 해양 중심의 탄소중립 전략 제안
▶ Science의 Policy Forum에 논평 게재... 1.5℃ 목표를 위한 해법 제시
▶ 국제 규범 정합성과 산업 전반 확장성을 갖춘 탄소중립 전략 강조
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(KRISO, 소장 홍기용)는 8월 22일,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Science의 Policy Forum에 온라인 논평(eLetter)*을 게재하며, 조선·해운 분야의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.
* Achieving the 1.5℃ Goal Requires Pragmatic Transitions
☐ 이번 논평은 2025년 7월 17일자 Science에 게재된 「The pursuit of 1.5°C endures as a legal and ethical imperative in a changing world」에 대한 공식 응답 성격을 가진다. 기존 논문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.5℃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표를 법적‧윤리적 의무로 강조했다. 이에 비해 KRISO의 논평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끌어내고,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제적·실용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.
☐ 논평을 작성한 KRISO 강희진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“1.5℃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원대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, 즉각 실행 가능한 실용적 전환(pragmatic transitions)이 필요하다”고 강조했다.
☐ 그는 전면적인 녹색 연료 전환이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의 인프라 확충을 필요로 한다는 점, 직접공기포집(DAC)* 기술 또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하며,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단기‧중기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.
* 직접공기포집(DAC, Direct Air Capture) 기술: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저장하거나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
☐ 강 본부장은 대안으로 제조업 포집 탄소 활용*(CCU, 예: 블루메탄올)을 우선 추진하고, 국제해사기구(IMO)의 중기 조치와 연계하여 기술적‧경제적 타당성을 지닌 검증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였다. 이러한 접근은 국제 규범 체계와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, 조선‧해운뿐 아니라 타 산업 전반으로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.
* 제조업 포집 탄소 활용(CCU,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): 발전소, 제철‧시멘트 등 제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, 다시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
☐ KRISO 홍기용 소장은 “이번 논평은 한국 조선·해운이 국제 기후정책 논의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”라며, “앞으로도 해양 탄소중립 기술 실증과 국제 규제·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”고 밝혔다.
☐ 한편, KRISO는 조선·해운 분야의 유일한 정부출연연구소로서 전남 목포에 친환경 선박 연구거점 마련 중이며, 세계 최초의 1MW급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(K-GTB)과 세계 최대 규모인(30MW급) 전기추진 시험설비(LBTS, Land Based Test Site)를 단계적으로 구축‧운영하는 등 탈탄소 기술의 실용화와 국제 표준화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. 이러한 활동은 한국이 국제 해양 탄소중립 논의와 정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.